▲ 사진 1. 기후동행카드는 충전과 이용이 끝나는 날짜가 서로 다릅니다. (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되었습니다)
기후동행카드가 없어진다는 얘기는 들으셨을 거예요. 그런데 막상 "그래서 내 카드는 언제까지 쓰나" 하면 답이 잘 안 나옵니다. 8월 말이라는 말도 있고 9월 말이라는 말도 있거든요.
둘 다 맞습니다. 서울시가 올린 운영종료 안내를 열어 보면 날짜가 하나가 아니라 다섯 개예요. 충전이 끝나는 날, 선불이 멈추는 날, 후불이 멈추는 날, 운영이 끝나는 날이 다 다릅니다. 내가 선불을 쓰는지 후불을 쓰는지에 따라 마지막 날이 갈리죠.
9구간이라 100만 원이라고요? 학교에 따라 전액일 수도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언제까지 쓸 수 있나요?
서울시 운영종료 안내가 일정표를 그대로 적어 뒀습니다. 옮기면 이렇습니다.
2026년 8월 31일까지 — 선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충전 가능. 그 기간에 충전한 카드는 만료일까지 씁니다.
2026년 9월 1일부터 — 선불 30일권 충전 중단.
2026년 9월 29일 — 선불 기후동행카드 최종 이용일.
2026년 9월 30일 — 후불 기후동행카드 최종 이용일.
2026년 10월 1일 — 선불·후불 기후동행카드 운영 종료.
그래서 "8월 말"과 "9월 말"이 둘 다 돌아다닌 거예요. 8월 31일은 충전이 끝나는 날이고, 카드가 실제로 멈추는 날은 그보다 한 달 뒤입니다. 서울시는 안내에서 8월 31일까지 충전한 카드는 만료까지 쓸 수 있다고 적었고, 마지막 충전분이 9월 29일에 끝나는 것으로 잡아 뒀습니다.
여기에 잘 안 알려진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이용 기간이 9월 초에 만료되는 카드를 8월에 미리 재충전하려던 분들이 걸린 자리인데요. 서울시 안내 축자로는 "이용기간이 만료된 후 새로운 이용 기간의 시작일이 9월 1일 이후인 경우에는 재충전이 불가"하고, "시작일이 9월 1일인 경우에는 시작일 5일전인 8월 27일부터 시스템상 재충전이 제한"됐습니다. 시작일을 8월 31일로 잡은 충전만 정상 처리돼 9월 29일까지 갔죠.
단기권은 얘기가 다릅니다. 1·2·3·5·7일권은 계속 운영한다고 적혀 있고, 선불 기후동행카드 실물 구매도 언제든 가능하다고 밝혔어요. 30일권만 닫히는 겁니다.
서울시는 후불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9월 30일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고 적으면서, 그 뒤로는 "할인혜택 종료, 교통카드 기능 이용 가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드가 잘리는 게 아니라 정기권 할인만 사라지고 평범한 후불 교통카드가 된다는 뜻이에요. 10월에 요금이 갑자기 늘었다면 이것부터 확인해 보세요.
9월에 나온 기후동행패스는 뭔가요?
서울시 설명을 그대로 옮기면 "정부의 '모두의 카드' 기반에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결합한 통합 교통카드 서비스"입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서울시가 함께 9월 1일 출시했고요.
서울시가 붙인 특화 혜택으로 적어 둔 건 세 가지입니다.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할인, 서울달·서울식물원·서울대공원 같은 서울시 문화·여가시설 할인, 그리고 청년과 제대군인 연령 확대예요. 다만 서울시는 따릉이 할인에 대해 "현재 관계기관 협의 중"이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미 모두의카드를 쓰고 있다면 손댈 게 없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모두의 카드를 이용 중인 시민은 별도로 추가 발급하지 않아도 되고, 출시 후 카드 발급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어요. 국토교통부도 서울시민에게 특화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고 적었습니다.
반대로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그대로 들고 가는 건 안 됩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정기권 방식으로 개발돼 있고 일반 교통카드나 모두의 카드는 쓸 때마다 금액이 붙는 방식이라 "상호 호환이 불가"하다고 설명했거든요. 카드를 바꾸는 게 아니라 제도를 갈아타는 일입니다.
참고로 모두의카드에는 2026년 4월부터 9월까지 한시로 얹힌 환급 혜택이 따로 있습니다. 그 계산 구조는 모두의 카드 한시 혜택을 다룬 별도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만 35~39세 청년 할인은 바로 되나요?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조심해서 읽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같은 안내문 안에서 문장이 서로 다릅니다.
서울시는 만 35~39세 할인을 묻는 항목에서 "청년 유형 연령 기준 연장을 요청하였고, 시스템 연계 및 검증하는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문장은 "만 35세 ~ 39세 서울시민도 청년 유형의 환급 혜택을 지원받게 됩니다"예요. 진행 중이라고 해 놓고 결론은 된다고 적은 셈이죠.
기후동행패스가 뭐냐고 묻는 항목에서는 아예 단정합니다. "청년(35~39세), 제대군인(40~42세) 할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어요. 그런데 또 다른 항목에서는 모두의 카드로 전환하면 동일한 혜택을 받되 "청소년 할인, 제대군인 할인 혜택은 제외되며, 국토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대군인 할인은 한 곳에서는 누릴 수 있다고, 다른 곳에서는 제외라고 적힌 겁니다.
시점을 못 박은 문서는 하나뿐입니다.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의 지방정부 특화사업 표인데, 거기엔 "(서울) '모두의카드'를 이용하는 서울시민 청년 범위 확대 ('26.9.1.~) 35~39세까지 '청년 유형'으로 인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날짜가 붙은 건 이 줄뿐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확정된 건 청년 연령 확대의 시행일이고, 제대군인 할인은 아직 문서끼리 어긋나 있습니다. 서울시는 제대군인 할인 연령 연장(만 42세까지)을 "향후" 적용할 예정이라고만 적었거든요. 만 35~39세라면 9월 환급이 실제로 들어올 때 내 유형이 청년으로 잡혔는지 확인해 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모두의카드 누리집 공지사항(2026년 8월 28일)은 "기존 모두의카드 이용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변경된 청년 혜택이 적용됩니다"라고 적고, 적용 대상을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특별시인 시민 중 만 35세~만 39세 모두의카드 사용자"로, 혜택을 "정률형 : 월 교통비의 30% 환급", "정액형(일반형/플러스형) : 청년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청년 기준 금액으로 모두의카드 혜택 적용"으로 밝혔습니다. 시행 일정은 "2026년 9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9월 대중교통 이용분부터 변경된 혜택이 적용되며, 9월 사용분에 대한 환급금은 10월 지급 시부터 변경된 혜택으로 지급됩니다"예요. 즉 만 35~39세 서울시민은 따로 신청할 것 없이 9월 이용분부터 청년 유형이고, 그 결과는 10월 환급 때 확인됩니다. 제대군인 할인은 이 공지에 없습니다 — 그쪽은 위 문단대로 아직 어긋난 채입니다.
기후동행카드로 할인을 받다가 폐지로 못 받게 된 경우 보상이 되느냐는 물음에, 서울시는 "현재 보상 및 환급 계획은 없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실물 기후동행카드 구매 금액도 환불이 어렵다고 밝혔고요. 대신 연회비는 카드사에 따로 문의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서울시민이 아니면 어떻게 되나요?
이 대목이 의외로 많은 분께 걸립니다. 기후동행카드는 누구나 쓸 수 있었지만 기후동행패스는 그렇지 않거든요. 서울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던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기후동행패스'는 서울 시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던 경기도 일부 지역이 여기 걸립니다. 서울시가 이름을 적어 둔 곳은 김포·고양·과천·성남·하남·남양주·구리 일곱 곳이고, 이 지역 시민들은 경기 지역 모두의 카드인 '더 경기패스'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안내했어요. 서울시민이 아니어도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계속 쓸 수 있지만, 이용 범위가 서울시로 한정됩니다.
청소년은 또 다른 갈래입니다. 서울시는 모두의 카드에 청소년 권종이 나오기 전까지 단기권 할인으로 메우겠다고 밝혔습니다. 7일권 기준 2만 원인 가격을 청소년에게는 1만 3000원으로 충전할 수 있게 하고, 티머니 누리집에서 청소년 인증을 하면 된다고 적었어요. 이 할인은 9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환급받을 계좌를 만들기 어려운 경우도 답이 적혀 있습니다. 단기권을 쓰거나, 티머니 선불형 기후동행패스를 쓰면 T마일리지 등으로도 환급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8월 31일에 닫힌 건 충전이고, 선불 카드는 9월 29일, 후불 카드는 9월 30일에 멈춥니다. 10월 1일이 되면 두 가지 다 운영이 끝나요. 그다음 자리를 기후동행패스가 받는데, 이미 모두의카드를 쓰고 있다면 따로 할 일은 없습니다. 다만 만 35~39세와 제대군인은 안내문끼리 말이 갈려 있으니 첫 환급 때 본인 유형을 눈으로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고, 경기도 일곱 개 시·군에 사신다면 전환할 곳이 기후동행패스가 아니라 더 경기패스라는 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출처: 서울특별시 「기후동행카드 운영종료 FAQ」 및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 종료 안내」(2026년 8월 31일 확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서울특별시 보도자료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 서비스 9월 1일부터 시행」(2026. 7. 30. 석간, 첨부 원문 포함), 모두의카드 누리집 공지사항 「서울시 청년 할인 연령 확대」(2026. 8. 28. · 2026년 9월 13일 보강 시 확인). 세부 조건은 공식 안내 기준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 S.M.S Vibe's Trend Insight
제도가 하나로 합쳐지는 일인데 안내문이 여러 장으로 흩어지면, 독자에게는 합쳐진 걸로 안 보입니다. 이번 건이 딱 그래요. 충전 마감·선불 종료·후불 종료·운영 종료가 각각 다른 날인데 기사 제목에는 한 날짜만 올라가니 "8월 말이래" "9월 말이래"가 같이 돌아다닌 거죠. 저는 이런 자리에서 독자가 진짜로 필요한 게 요약이 아니라 일정표 자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글은 날짜를 줄글로 풀지 않고 표에 있던 순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만 35~39세 항목을 단정하지 않고 남겨 둔 것도 같은 이유예요 — 안내문이 아직 정하지 못한 걸 저희가 대신 정해 드리면, 그건 정보가 아니라 추측이 되니까요. (판단)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카드·금융상품의 가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일정과 혜택 조건은 서울특별시와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안내 기준이며, 관계기관 협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적용되는 조건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 또는 모두의카드 고객센터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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